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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2

<아메리칸 사이코> 오프닝과 엔딩의 수미상관 패트릭을 얼간이라고 부르는 이유 영화는 패트릭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오프닝에서 패트릭은 운동하고 피부를 관리하며 자신을 꾸며내지만,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엔딩에서도 "속마음은 상관없다.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실제인지 허상인지 자신도 구분하지 못하는 패트릭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즉 패트릭이 저지른 살인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이 허상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그의 동료들이 그에게 "패트릭은 얼간이잖아."라고 말하는 장면들에서 알 수 있다. 극 중 패트릭이 보여준 모습은 여피족으로서 완벽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동료들이 그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며 말할 때 꼭 "패트릭은 얼간이야."라고 말한다. 이는 남들이 보는 자기 모.. 2023. 6. 26.
<저수지의 개들>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 왜 유명할까? 제목, Reservoir의 의미 영어 제목은 'Reservoir Dogs'이다. 이걸 직역해서 한국어로 '저수지의 개들'이라고 번역해버렸다. Reservoir를 직역하면 '저수지'가 맞다. 그러나 '창고'라는 뜻도 있다. 영화의 80% 이상이 주인공들의 집결지인 창고에서 일어나는 일로 진행된다. 그래서 '창고'라는 뜻에서 Reservoir일 텐데 번역이 이렇게 돼버렸다. 근데 '창고의 개들'이라고 했으면 밋밋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저수지의 개들'이 입에 착착 감긴다. 잡담 커피숍에서 주인공들이 7분가량의 긴 잡담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일반적인 영화에서 이런 잡담은 복선인 경우가 많아서 새겨듣게 된다. 그러나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의 잡담은 다르다. 실제로 친구들이 만나서 하는 영양가 없는 .. 202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