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1 <비상 선언> 의도치 않게 탄생한 오컬트 영화 오컬트 다큐멘터리 극 중 임시완은 묻지마 테러범이다. 영화에서 그의 테러 이유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하나의 재난처럼 다루어진다. 그 재난에 대처하는 게 영화의 핵심 내용이다. 재난에 대응하는 모든 이들은 '비행기가 착륙하면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다.'라는 신념을 갖고 행동한다.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임시완을 보고 공포를 느낀 관객은 승객들의 입장에 이입해서 보다가, 이 신념이 나오는 순간 몰입이 깨진다. 관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객은 여기서 길을 잃는다. 영화를 보면서 가 생각났다. 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하는 오컬트 축제에 주인공 무리가 참가해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이다. 오컬트 집단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죽는 장면을 보며,.. 2023.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