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호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방진호 작가의 소설 <죽어도 되는 아이>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장르는 액션 느와르이다. 감독은 최재훈이고, 그의 대표작은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연애의 목적>과 장혁이 주연을 맡은 <검객>이다. 출연 배우는 장혁(의강 역), 이서영(윤지 역), 이승준(이 형사 역)이다. 윤지 역을 맡은 이서영은 걸그룹 공원소녀의 멤버이다.
오랜만에 유명 배우 1명에게 주연을 맡긴 영화다. 그중에서도 액션에 특화되어있는 배우 장혁을 1명의 주인공으로 선택하였다. 요새 3명 이상의 유명 배우에게 주연을 맡기는 영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영화 <존 윅>이나 <아저씨>처럼 한 명의 주인공이 총을 들고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다.
세상에 죽어도 되는 아이는 없어
전설적인 킬러 의강은 킬러 은퇴 후 비싼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었다. 어느 날 의강의 아내는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다고 하며 장혁에게 친구의 아이인 윤지를 맡긴다. 아내의 친구가 아이를 혼자 키우며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부탁한다. 장혁은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 준다.
윤지를 맡게 된 첫날 윤지는 의강에게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말한다. 의강은 윤지에게 용돈을 주면서 지갑에 위치추적기를 넣어둔다. 그날 새벽 윤지는 의강에게 아프다고 전화하여 와달라고 하지만, 막상 의강이 도착하자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한다. 이상함을 느낀 의강은 윤지의 지갑에 넣어둔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윤지를 찾아간다. 윤지가 학교 선배들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윤지를 구해준다. 다음 날 의강은 그를 찾아온 형사의 말을 듣고, 어제 윤지를 괴롭힌 학교 선배들 중 여학생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여학생은 성매매 조직의 조직원으로, 의강의 지문이 묻은 칼을 이용해 의강에게 학생을 살해한 누명을 씌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의강을 협박한다. 의강은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이 여학생이 있는 성매매 조직의 아지트에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모든 조직원을 망설임 없이 살해한다. 결국 윤지를 구출해 낸다. 조직원들을 죽이며 정보를 캐내는 과정에서 초반에 의강을 찾아온 형사가 이 조직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강은 형사의 비리 정보를 이용해 형사가 윤지를 잡아 오라고 명령한 사람이 누군지 찾는 것을 돕게 만든다. 의강은 형사를 통해, 이 조직이 러시아 마피아까지 관련된 위험한 조직임을 알게 된다. 윤지를 잡아 오라고 명령한 사람이 중앙지법의 법원장이라는 사실과, 윤지를 맡긴 아내의 친구가 윤지의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중앙지법의 법원장을 찾아가서 윤지를 맡긴 아내의 친구가 이 조직의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법원장을 죽인다. 이후 제주도로 가 윤지를 맡긴 아내의 친구를 만난다. 윤지를 맡긴 아내의 친구는 윤지가 죽어도 되는 아이라고 말한다. 의강은 "세상에 죽어도 되는 아이는 없어."라고 말하며 윤지를 맡긴 아내의 친구를 죽인다. 이후 아이가 없던 의강과 그의 아내는 윤지를 아이로 받아들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장혁의 시원한 액션, 그러나 다소 뻔한 내용 전개
네이버의 평점은 8.39로 높은 편이다. 평소에 장혁의 시원한 액션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는 단조롭지만 액션은 단조롭지 않았다. 총, 칼, 도끼, 방망이 등 여러 무기를 활용해 적들을 제거한다. 정보를 얻고 죽이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았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의 중간 중간에 웃긴 장면을 조금씩 넣어준 점이 장점이다. 조직원을 찾아가 제거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계속 긴장 상태일 수 있는데, 중간에 웃긴 장면을 넣어줌으로써 긴장을 해소시켜준다.
내용 전개가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으로 많이 언급됐다. 액션에 중점을 둔 영화이기에 액션에 집중하기 위해선 내용 전개가 단순한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전개가 너무 단조롭긴 한 것은 분명히 단점이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장혁의 액션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원하는 것을 충분히 제공해줬다. 그러나 내용에서 반전을 찾을 수 없고, 다소 뻔한 내용 전개가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단순히 장혁의 시원한 액션을 보기 위한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내용에 있어서 뭔가를 기대하고 본다면 아쉬운 마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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