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의 첫 악역 도전
영화 <늑대사냥>은 2022년 9월 21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이다. 김홍선이 감독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은 <기술자들>과 <변신>이다. <기술자들>에 출연한 고창석과 <변신>에 출연한 성동일이 <늑대사냥>에서 김홍선과 다시 합을 맞췄다. 두 배우 외에도 많은 유명 배우가 나온다. 서인국, 정소민, 손종학, 최귀화 등의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 호화로운 캐스팅과 매력적인 예고편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서인국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늑대사냥'에서 늑대는 누구인가?(스포 O)
2017년 인천에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전세기를 이용한 첫 범죄자 송환이 이루어진다. 이때 인천 공항에서 범죄자가 한국에 들어오길 기다리던 유족 중 한 명은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범죄자와 경찰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2022년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흉악범죄자를 호송할 땐 경찰이 관리하는 화물선을 이용해 호송하게 된다. 이때 호송선을 관리하는 관제소를 오대웅(성동일 배우)이 장악하고, 자신이 맡은 임무인 한국 필리핀 공동 호송 작전의 이름이 '늑대사냥'임이 드러난다.
벽에 고정된 사슬에 범죄자들의 수갑을 연결해 가둬둔 후 형사들은 각자 할 일을 하러 흩어진다. 일부는 감시하고 일부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러 간다.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 배의 선원 중 규태(정문성 배우)와 석진(김민철 배우)이 형사들을 도와준다. 규태와 석진은 범죄자들에게 식사 배식을 하면서 몰래 범죄자들을 풀어준다. 그들은 범죄자 중 가장 흉악한 박종두(서인국 배우)의 부하였다. 배식을 받는 방과 다른 방에 있던 종두는 입 안에 숨겨두었던 철사를 이용해 수갑을 풀어 감시하던 형사를 죽이고 탈출한다. 그렇게 모든 범죄자가 탈출하게 된다. 이때 종두와 도일(장동윤 배우)은 10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범죄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도일은 종두의 의견에 반대 의견을 내지만, 형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하던 종두는 왜인지 도일에겐 폭력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범죄자들은 선교를 장악해 한국과의 통신을 차단한다. 뒤늦게 선교가 장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머지 형사들은 한국과의 통신을 위해 기관실로 향한다. 그러나 기관실 또한 이미 범죄자들에게 장악된 후였다. 기관실에서 종두 무리와 형사 무리가 만난 후 난전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때 도일과 수철(손종학 배우)은 싸움에서 발을 뺀다.
이때 기관실에 괴물(최귀화 배우)이 등장한다. 괴물은 눈에 보이는 모든 생명체를 죽이려고 한다. 종두가 총을 쏴보지만, 괴물은 시체를 방패 삼아 종두에게 다가온다. 결국 종두도 괴물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관제소에선 호송선과의 통신이 두절된 후 대웅이 표 이사(임주환 배우)와 전화를 한다. 표이사는 대웅에게 직접 호송선으로 가 임무를 완수하라고 명령한다. 대웅이 화가 나서 금속문을 주먹으로 때리는데, 금속문이 찌그러졌다. 여기서 대웅도 기관실에 등장한 괴물처럼, 평범한 인간이 아님이 드러난다.
의사인 경호(이성욱 배우)는 간호사인 은지(홍지윤 배우)가 괴물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 도망치다 다연(정소민 배우)을 포함한 형사 무리를 만난다. 경호는 자기가 지하실에 있던 괴물에게 수면제를 주사했는데 그 괴물이 깨어났다고 실토한다. 경호가 지하실에서 다친 형사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자 이들은 지하실로 향한다. 이들은 지하실에서 괴물에 관한 자료를 발견한다.
여기서 괴물에 대한 정보가 드러난다. 이 괴물은 1943년 일제의 인체 실험의 실험체 중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알파'이다. 실험 당시 수술실의 장면이 나오는데, 늑대 한 마리가 우리에 갇혀 있다. 늑대의 유전자를 이용해 인체 실험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제목인 '늑대사냥'에서 늑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웅과 부하들이 헬기를 타고 호송선에 도착한다. 대웅은 지하실에서 괴물의 정체를 알고 올라온 형사 무리와 마주친다. 다연(정소민 배우)은 대웅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밝힌다. 대웅은 "경찰인 게 자랑이야?"라고 말하며 다연의 머리를 쏴 죽인다. 이때 알파가 등장하고, 대웅은 알파를 손쉽게 살해한다. 대웅은 이후 도일과 싸우다가, 도일의 가슴에 있는 표식을 보고 그가 도망친 실험체임을 알아본다. 도망친 도일이 가정을 꾸렸지만 대웅에 의해 가족들이 살해당한 사실이 밝혀진다. 그래서 도일이 대웅을 죽이기 위해 이 화물선에 탑승해 한국으로 가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둘은 싸우다 바다에 빠지게 된다. 실험체들이 수감된 곳에 있는 도일의 아들을 보여준다. 도일의 가족 중 도일의 아들은 도일과 같이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고 살려둔 것이다. 이후 해안가에서 살아나온 도일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요즘 영화의 문제점
네이버의 평점은 5.48로 낮은 편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명 배우들을 간판에 내걸고 광고를 한 것이다. 서인국의 악역 연기, 정소민의 여형사 연기를 위주로 광고하였다. 그러나 서인국은 알파의 등장과 함께 죽고, 정소민 또한 적은 비중을 차지하다 후반에 총에 맞아 죽는다.
물론 영화 <스크림>에서도 유명 배우가 영화 초반에 예상치 못하게 죽는다. 이 영화도 유명 배우가 주인공인 것처럼 광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재밌었고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영화로 남아있다. <늑대사냥>과 이 영화의 차이점은 유명 배우의 죽음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이다. <늑대사냥>에서 서인국과 정소민의 죽음은 반전을 통해 관객에게 충격을 주기보단, 어이없다는 느낌을 줄 뿐이었다.
요즘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제작비의 대부분을 유명 배우를 섭외하는 것에 투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은 부실해진다. 포스터와 예고편을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다. 포장만 잘한 인스타 사진용 카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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