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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범죄도시 1> 흥행 배우를 대량 탄생시킨 영화

by life738 2023. 6. 3.

영화 범죄도시1

 

주연과 조연 모두 흥행 배우로 만든 영화

201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실화 바탕 범죄 코미디 영화이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조직 폭력배들 사이의 패권 다툼과 하얼빈의 조선족 조직 폭력배들이 한국으로 도주한 사건 등을 소재로 다룬다. 감독은 강윤석이 맡았다. <범죄도시 1>은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출연진은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 임형준, 진선규, 박지환이다. <범죄도시 1>은 감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출연진에게도 대표작이 되었다. 특히나 진선규는 이 영화를 통해 제38회 청룡영화상과 제9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게 된다. 주연과 조연 모두 이 영화를 기점으로 흥행 배우가 되었고, 진선규는 드라마 <몸값>에서 주연을 맡기도 하였다.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타격감

2004년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에선 조선족 조폭들이 시내에서 칼싸움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를 목격한 마석도 형사(마동석 배우)는 전화를 끊지도 않고 한 손으로 싸움을 제압한다. 이후 사건 현장으로 간 마석도는 피해자의 문신을 보고 독사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곧바로 독사파 보스 안성태(허성태 배우)를 찾아가서 누가 그랬는지 묻는다. 이수파의 짓이란 걸 알아내고 이수파를 찾아가 범인을 쉽게 체포한다.

독사파와 이수파의 싸움 정도는 마석도 형사가 쉽게 제압한다. 나름 평화롭다고 할 수 있는 가리봉동에 새로운 조직이 등장한다. 이들은 위성락(진선규 배우), 양태(김성규 배우), 장첸(윤계상 배우)로 이루어진 흑룡파로, 보스는 장첸이다.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은 채무자의 팔을 망치로 내려치며 극악무도함을 보여준다.

마석도는 독사파의 보스와 이수파의 보스(장이수 배우)를 불러 강제로 화해시킨다. 이후 독사파의 보스는 흑룡파의 전화를 받고 흑룡파를 찾아간다. 앞서 나온 채무자가 독사파의 조직원이었다. 돈을 갚으라고 장첸이 안성태를 불러낸 것이다. 장첸은 독사파의 보스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룸살롱에서 장첸의 무리가 난동을 피우자 룸살롱 지배인이 말리러 오지만 되레 당해 팔을 잘린다. 이후 사건 현장에 마석도가 도착하지만 흑룡파는 이미 떠난 후였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흑룡파가 안성태를 죽이고 독사파를 흡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첸은 이후 이수파의 영업장까지 흡수하며 세력을 키운다.

마석도가 속해있는 강력반은 고깃집에서 회식을 한다. 이때 흑룡파 대장 3명이 우연히 같은 고깃집으로 들어온다. 마석도는 눈치를 채지만, 장첸 또한 눈치를 챈다. 철없는 막내 강홍석(하준 배우)은 화장실에 간 장첸을 뒤쫓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는다. 이후 흑룡파는 도망간다. 이날 이수파는 흑룡파가 점거한 자신들의 영업장을 공격한다. 복수하러 찾아온 위성락은 마석도에게 체포된다. 장이수는 복수하러 찾아온 장첸과 양태에게 죽을 뻔한다.

룸살롱의 지배인의 형인 황 사장은 동생의 복수를 하겠다며 흑룡파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장첸 또한 황 사장을 찾고 있었다. 한편 마석도는 위성락을 이용해 장첸을 찾아내려고 한다. 장첸은 이러한 마석도의 계략에 넘어가고, 위성락을 뒤쫓아 습격하지만 장첸은 황 사장을 죽이러 룸살롱에 가있었다. 장첸은 황 사장을 거의 죽일 뻔하지만 경찰의 추적 때문에 도망간다. 공항까지 도망간 장첸은 화장실에서 마석도를 만나고 시원하게 맞은 후 체포된다. 영화 내내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타격감 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의 흥행의 비결

네이버에서 이 영화의 평점은 9.28로 매우 높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688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여 흥행에 성공했다. 흥행할 만한 요소가 너무 많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완벽했다. 무엇보다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건 인물 간의 대화이다. "하지 마 이 개새끼야!"와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는 2017년에 가장 유행한 영화 대사이다.

내용 전개에 있어서도 잘 구성되어있다. 등장인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개성 없는 인물이 없다. 쓸데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없다. 마석도와 장첸의 캐릭터를 부각해서, 개성 있는 조연에도 불구하고 조연이 주연보다 돋보이진 않게 잘 구성했다.

조연들의 매력이 넘쳐났던 영화이다. 영화 내에서 죽은 것으로 표현되는 장이수는 2편에서 다시 등장할 정도로 매력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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