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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범죄도시 2> 2022년의 유행어 "너 납치된거야."

by life738 2023. 6. 4.

영화 범죄도시2

 

필리핀의 한국인 관광객 연쇄 납치 살인 사건을 각색한 영화

감독은 이상용이 맡았다. 2023년에 개봉한 <범죄도시 3>도 이상용이 감독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은 <악의 연대기>, <소원>이다. <범죄도시 2>의 출연진은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이다. <범죄도시 1>이 688만 관객을 달성해 흥행에 성공한 것에 이어서 <범죄도시 2>는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코로나 이후 첫 천만 관객 영화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인 1편과 달리 15세 관람가로 개봉한 것이 흥행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필리핀에서 일어난 한국인 관광객 연쇄 납치 살인 사건을 각색하여 제작했다.

 

 

영화 <범죄도시 2>의 줄거리

영화의 시간대는 1편으로부터 4년 뒤이다. 2008년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젊은 한국인 부자 최용기(차우진 배우)는 리조트를 세울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땅을 보러 간다. 그곳에서 자신을 렌터카 사업자라고 소개하는 강해상(손석구 배우)을 만난다. 최용기가 거들먹거리며 봉고차에 타자 강해상은 본색을 드러낸다. 칼로 최용기의 얼굴을 그으며 "너 납치된 거야."라고 한다.

2편의 빌런 강해상을 소개해준 다음 한국으로 장면이 바뀐다. 1편과 같이, 칼을 든 범죄자를 마석도(마동석 배우)가 쉽게 제압하는 장면으로 마석도가 등장한다. 이후 마석도와 전일만은 베트남에서 자수한 한국인 범죄자 종훈(전진오 배우)을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출장을 간다.

베트남에서 자수한 종훈은 자사의 이유가 양심의 가책이라고 말한다. 이에 마석도는 종훈을 진실의 방으로 데리고 가 진짜 이유를 알아낸다. 그가 최용기 납치 사건에 동참한 걸 알게 된다.

납치된 최용기는 강해상과 종훈의 무리가 말싸움하는 틈을 타 차에서 내려 갈대밭으로 도주한다. 이에 종훈의 무리는 최용기를 쫓아가 붙잡는다. 이에 최용기는 현금 5억을 제시하며 살려달라고 빈다. 그러나 뒤이어 쫓아온 강해상은 칼로 난도질하여 그를 살해한다. 종훈의 무리가 무슨 짓이냐고 반발하자 강해상의 오른팔 두익(이규원 배우)은 그를 단칼에 살해한다. 이에 종훈의 무리 중 나머지 2명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후 종훈은 강해상의 감시를 받으며 최용기의 시체를 어느 집 마당에 매장한다. 이때 이미 죽은 용기의 오른팔을 잘라 그의 아버지에게 사진을 찍어 보낸다. 5억을 송금하면 아들을 살려보내겠다고 한다. 종훈은 이후 강해상으로부터 도망을 다니다 베트남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수한 것이다.

베트남에서 한국 경찰의 조사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마석도와 전일만(최귀화 배우)은 개인적으로 강해상을 찾아나선다. 종훈이 말한 집의 마당을 파헤치자 시체가 여러 구 나온다. 베트남 공안은 한국 경찰의 개입을 막고, 마석도와 전일만은 몰래 빠져나와 강해상의 위치를 알법한 사람을 찾아간다.

강해상과 두익의 숙소로 장면이 바뀐다. 최용기의 아버지인 '조은 캐피탈' 회장 최춘백(남문철 배우)은 강해상의 문자를 보고 강해상을 죽이기 위해 전문 킬러를 파견한다. 이들은 강해상의 숙소 내에 잠입해서 이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해상은 숙소에 숨겨둔 10억이 사라진 것을 알고, 킬러들의 두목을 고문해 누구의 짓인지 알아낸다. 이후 최춘백에게 전화해 한국에 찾아가겠다고 한다.

강해상의 숙소를 알아낸 마석도와 전일만은 강해상과 두익을 기습한다. 그러나 강해상은 두익을 버리고 도주한다. 베트남 당국은 개인적인 조사를 벌인 한국 경찰들을 추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두익으로부터 강해상이 한국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아낸 마석도와 전일만은 순순히 베트남을 떠난다.

최춘백은 최용기의 장례식장에 많은 경호원을 동원해 참석한다. 그러나 강해상은 킬러 형제와 함께 경호원을 살해하고 최춘백 회장을 납치한다. 대기하던 형사들은 강해상을 놓친다. 강해상은 최춘백의 아내(박지영 배우)에게 최춘백의 손가락을 자르는 영상을 보내며 몸값을 요구한다.

최춘백의 아내는 경찰과 손을 잡고 해상과 만나 몸값을 교환하는 약속을 잡는다. 마석도는 장이수(박지환 배우)를 찾아가 최춘백의 아내의 운전기사 역할을 부탁한다. 거래 당일 강해상은 킬러 형제에게 바로 돈을 받지 말고 계속 차를 타고 배회하며 경찰을 따돌리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납치된 최춘백을 경찰이 찾아내면서 강해상은 도망가는 신세가 된다. 이때 킬러 형제도 강해상의 명령을 거부하고 최춘백의 아내를 쫓아가 돈을 뺏으려고 한다. 형제 중 한 명은 최춘백의 아내를 쫓고, 나머지 한 명은 돈가방을 든 장이수를 쫓는다. 결국 킬러 형제는 둘 다 경찰에 잡히게 된다.

돈가방을 든 장이수는 중국 밀항을 위한 선박을 급하게 구한다. 그러나 뒤따라온 강해상을 보고 돈가방을 포기하고 도망친다. 사실 장이수는 배신한 것이 아니라, 돈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강해상의 위치를 마석도에게 알리는 역할이었다. 강해상을 태운 버스를 마석도가 세우고,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강해상을 체포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2022년의 유행어 "너 납치된 거야."의 탄생

네이버의 평점은 8.99로 매우 높다. 청소년 관람 불가였던 1편과 달리 2편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5세 관람가가 되면서 전편에 비해 잔인한 면은 줄어들고 유머와 액션의 비중이 커졌다. 전편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덜어내면서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전편에 이어 매력적인 악역은 흥행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장첸이 독사를 무참히 살해했던 것처럼 강해상이 최용기에게 "너 납치된 거야."라고 말하며 등장하는 장면은 악역이 어떤 인물인지 관객에게 한 번에 이해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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